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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산불 피해 주민에게 렌트 폭리 철퇴 .. 단속 강화![리포트] 라디오코리아|입력 01.22.2025 16:58:38|조회 4,929
[앵커멘트]

CA주 비상사태 선포에도 LA대형 산불 피해자를 상대로 렌트비를 10%나 올려 폭리를 취하려던 부동산 중개인이 기소됐습니다.

롭 본타 CA주 법무장관은 산불 피해자를 상대로 폭리를 취하려는 행태를 멈춰야 한다며 단속의 고삐를 바짝 죄겠다고 강력 경고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 사법당국이 LA대형 산불 피해자를 대상으로 렌트비 폭리를 취하려는 주거 시설 소유주, 부동산 중개인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롭 본타 CA주 법무장관에 따르면 지난 7일 비상사태 선포로 인트비 인상폭이 최대 10%로 제한됨에도 불구하고 폭리를 취하려던 부동산 중개업자 마이크 코베이시가 기소됐습니다.

코베이시는 CA주에서 비상사태가 선포된 뒤 며칠 뒤인 지난 11일, 라카냐다 플린트리지에 위치한 주택 렌트를 중개하면서 임대료를 10% 이상 인상한 폭리 관련 경범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튼 산불로 터전을 잃은 부부는 코베이시를 통해 주택 렌트를 신청했습니다.

신청을 접수 받은 코베이시는 이후 부부에게 기존보다 무려 38%나 높은 렌트비를 제시했습니다.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을 통보받은 부부는 급하게 주거지를 찾아야 했던 상황이었지만 결국 렌트 할 수 없었습니다.

롭 본타 CA주 법무장관은 수 차례 강조해왔듯이 렌트비를 포함한 가격 폭리는 멈춰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앞선 단속이 대형 산불로 모든 것을 잃은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보다 큰 피해를 입히려는 사람들에게 엄중한 경고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롭 본타 법무장관은 사법 당국이 타인의 고통을 기회로 삼아 폭리를 취하려는 모든 이들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단속은 앞으로 보다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폭리를 취하려다 고발당한 호텔과 임대인에게 최소 500통의 경고 서한을 발송했다는 설명입니다.

롭 본타 법무장관은 타인의 고통을 이용하는 이들은 강력하고 끈질기게 추적할 것이라며 폭리를 취하려는 행태에 대해 강력 경고 했습니다.

한편, 폭리 관련 규정을 위반해 적발될 경우 1년 징역, 또는 최소 10,000달러 벌금을 포함한 형사 처벌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이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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