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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경선 개방" 제안…김종인 "일고의 가치도 없다" 거절 라디오코리아|입력 01.19.2021 04:22:52|조회 3,012
<앵커>서울시장 후보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 입당 대신 통합경선을 제안했습니다. 국민의힘 경선을 전체 야권에 개방하면 자신도 참여하겠다는 건데,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거절했습니다.

<리포트>후보 단일화 의지는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방법론에는 침묵했던 안철수 대표가 오늘 방법을 제시했습니다.어제 후보 등록으로 막이 오른 국민의힘 경선 레이스에 자신도 껴달라는 것입니다.

다만 국민의당 당적을 유지한 채 참여하게 해달라는 게 제안의 핵심입니다.대신 국민의힘이 경선 관리를 도맡아 하는 것까지는 받아들일 수 있다며 당장 실무 논의에 들어가자고도 했습니다.단일화 논의가 지지부진하자 공을 국민의힘에 넘기는 방식으로 승부수를 던져본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김 위원장은 단일화 논의보다 국민의힘 후보 선출이 먼저라며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부정적인 입장입니다.안 대표가 제안한 경선 개방을 위해서는 당헌·당규부터 개정해야 하는데, 지도부 두 축의 반응이 다 부정적인 만큼 개정 절차가 진행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장 후보 야권 단일화는 4월 선거가 임박해서 막판 급물살을 타거나 최종 좌초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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