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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바이든 취임식 ‘군중대신 2만 미군의 철통요새속 거행’ 라디오코리아|입력 01.19.2021 14:09:05|조회 8,897
워싱턴 의사당 앞 내셔널 몰 원천 봉쇄, 군요새속 취임식
20일 정오 바이든 미군통수권자, 퍼레이드와 무도회 등 생략
조셉 바이든 46대 미국대통령의 오늘(20일) 취임식은 수십만 축하군중 없이 2만 5000명의 국가방위군과 수천명의 경찰병력들만 배치된 철통요새속에서 거행돼 초유의 이색행사가 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군경들의 원천봉쇄로 대규모 시위는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일부 과격분자들이 공격이나 정치테러 를 감행할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어 워싱턴 디씨는 초긴장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

최악의 코로나 사태, 대선분쟁, 시위대의 연방의사당 난입, 정치테러 경보 속에서 개최되는 조셉 바이든- 카말라 해리스 정부통령의 취임식은 한번도 보지 못했던 초유의 장면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20일 낮 워싱턴 연방의사당 서편 야외무대에서 조셉 바이든 새 대통령은 새 퍼스트 레이디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등단해 성경에 한손을 얹고 한손을 들어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의 선창에 따라 46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선서를 하고 취임사를 하게 된다

조셉 바이든 새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미국을 코로나 위기와 경제위기에서 극복해 전진시키고 분열된 미국과 미국인들을 단합, 통합, 치유시킬 것”임을 천명할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세컨드 젠틀맨으로 불리는 부군 더글러스 엠호프씨와 함께 나와 첫 라티노 출신 소니아 소토마이요 연방대법관의 주재아래 49대 부통령으로 취임선서를 한다

조셉 바이든 새 대통령은 20일 정오를 기해 미군 통수권자가 돼서 미군들을 사열하게 된다

바이든 새 대통령은 78세 최고령 대통령, 해리스 부통령은 최초의 흑인, 아시아계 여성 부통령이란 역사 를 쓰게 된다

하지만 바이든 취임식에는 전임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불참하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만 참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임 대통령 취임식에 불참하고 취임식 직전 백악관을 떠나 앤드류스군기지에서 별도 의 환송행사까지 치르고 대통령 전용기로 플로리다 마라라고로 향할 계획이다

더욱이 코로나 사태 뿐만 아니라 시위대의 의사당 난입과 같은 제 2의 공격, 정치테러까지 발생할 위험 이 있어 수십만 군중 하나 없이 대통령 취임식을 거행하고 취임식후 퍼레이드와 전통 무도회도 열리지 않는다

대신 워싱턴 디씨에는 전국에서 출동한 국가방위군 병력이 2만 5000명이나 배치돼 중무장한채 삼엄한 경계를 펼치고 있고 비밀경호국, FBI, 의회경찰, 공원경찰, 디씨 메트로 경찰, 타지역 경찰 등 사법당국 요원들도 수천명이 곳곳에서 통제하고 있다

연방의사당 주변에는 8피트 높이의 철제 펜스가 세워져 있고 차량 차단벽으로 둘러 쌓여 철통같은 군 요새를 방불케 하고 있다

워싱턴 디씨에선 현재 연방의사당 뿐만 아니라 내셔널 몰 넓은 광장, 진입도로와 전철역, 교량까지 전면 폐쇄하고 있어 시위대는 물론 일반인들의 접근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백만 민병대 행진과 같은 대규모 시위는 원천봉쇄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과격분자들의 공격, 심지 어 정치테러까지 감행될 우려는 여전히 가셔지지 않아 초긴장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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