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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82% '초유의 집단감염' - 수송기, LA시간 내일 아침 도착할 듯 라디오코리아|입력 07.19.2021 16:14:59|조회 3,157
[앵커]아프리카 해역에서 작전 중 코로나19에 확진된 청해부대원을 실은 급유수송기가 귀국길에 올라 LA시간 내일 아침 도착할 예정입니다.귀국 직전 전체 승조원의 80%인 24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도착 직후 격리시설이나 치료센터로 향할 예정입니다.

[리포트]공군 급유수송기가 300여 명의 청해부대원을 싣고 아프리카 현지를 출발해 귀국길에 올랐습니다.확진자 가운데 16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문제없이 모두 탑승했습니다.

수송기에는 한국에서 출발한 의료진이 동행하며 확진 장병들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습니다.특수 임무단에 동행했던 해군 140여 명은 문무대왕함을 귀환시키기 위해 현지에 남았습니다.

앞서 공군 급유수송기가 도착할 무렵, 청해부대 확진자는 전체 승조원 82.1%인 247명으로 늘었습니다.나머지 50명은 음성이었고, 4명은 판정 불가 통보를 받았습니다.수송 작전은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파병 장병 백신 접종에 대한 비판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청해부대가 지난 2월 초 출항한 데다 이상 반응이나 백신 보관 등의 대책이 어려워 접종이 제한됐다고 밝혔습니다.하지만, 지난 4월 고준봉함에서 38명이 확진된 사례에서 보듯, 밀폐된 함정 특성에 안이하게 대응하면서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청해부대 집단감염은 110여 명이 확진된 육군훈련소의 두 배를 웃돌면서 군내 최대 규모로 기록될 전망됩니다.군은 파병 부대에 대한 감염병 위기 관리와 대응 지침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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