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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옹호 발언' 하루 두번 고개숙인 윤석열 라디오코리아|입력 10.21.2021 03:47:55|조회 2,733
<앵커>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발언' 이틀 만에 "부적절했다는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유감을 표한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하지만 관련 발언에 대한 당내 비판은 오늘도 어어졌습니다.

<리포트>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늘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 빼고는 정치를 잘했다’고 한 발언과 관련해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자신의 발언은 5공 정권을 옹호하거나 찬양한 것은 결코 아니라며 "각 분야에서 널리 전문가를 발굴해 권한을 위임하고 책임정치를 하겠다는 뜻"이라고 해명했습니다.전두환 씨가 정치를 잘했다고 언급한 지 이틀 만입니다.

윤 전 총장은 오늘 청년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전두환 발언'에 대해"설명과 비유가 부적절했다는 많은 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이어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국민들의 뜻을 더 받들어 정권 교체를 반드시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오늘 오후에도 다시 한번 페이스북을 통해"그 누구보다 전두환 정권에 고통을 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내부에선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김재원 최고위원은 "부동산, 원전 정책만은 문 대통령이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배웠으면 좋겠다"며 윤석열 후보를 두둔했습니다

그러자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김 최고위원을 겨냥해 “당까지 수렁에 발을 담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자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학살을 명령한 순간 판단은 이미 종료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전두환은 대통령이라기보단 범죄자”라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대표 역시 “윤 전 총장의 생각은 당의 공식적인 생각에 배치돼 있다”며 "호남지역에 다가서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는데 호남지역민에게 더 큰 상처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급히 호남을 찾아 전두환씨는 통치를 했지, 정치를 한 적이 없다면서 옹호할 정치 행위가 없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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