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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심' 노려 세 불리기 vs 홍준표 "민심 이기려 들면 망해" 라디오코리아|입력 10.27.2021 16:15:56|조회 1,902
[앵커]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 선출이 열흘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주자 간 기 싸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현직 의원들을 영입하며 이른바 '당심'을 노린 몸집 불리기에 나서자 홍준표 의원은 당심으로 민심을 이기려 들면 망한다며 '구태'라고 비난했습니다.

[리포트]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막판 세 불리기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경쟁 캠프로부터 현역 의원들을 대거 수혈받는가 하면, 경쟁 주자였던 하태경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해 2030세대와 중도층 공략에 나섰습니다.

'줄 세우기 구태'라는 홍준표 의원의 비판에는 동료 정치인에게 그런 말을 하는 건 상식이 아니라고 맞받았습니다.

당심을 공략하기 위한 윤 전 총장의 매머드급 캠프 구성에 홍준표 의원은 "벌써 집에 갔어야 할 사람들"이라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결국엔 민심이 중요하다면서, 당원에게 투표를 지시하지 말라고도 경고했습니다.

ARS 당원 투표 방식을 두고도 캠프 간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홍준표 캠프가 본인 인증을 강화할 것을 요구하자, 윤석열 캠프가 어르신 투표를 막으려는 꼼수라고 비판한 겁니다.

그러자 홍준표 캠프는 곧바로 윤석열 캠프가 대리 투표 공작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김기현 원내대표를 사칭해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글이 퍼지면서 김 원내대표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은 당심에서, 홍준표 의원은 민심에서 앞선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지지세를 공고히 하려는 신경전은 점점 과열되는 분위기입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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