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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교수 ‘홍어준표’ 표현 논란…홍준표측 “호남 비하 망언” 라디오코리아|입력 11.02.2021 16:20:44|조회 2,397
<앵커>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공개 지지한 서민 단국대학교 교수가 '전라도 비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 썸네일에 '홍어준표'라고 쓰인 것이 문제였습니다.

<리포트>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공개 지지한 '기생충 박사'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유튜브 방송에서 홍준표 의원을 '홍어준표'라고 표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지역 비하 논란이 일었습니다.

서 교수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윤 후보를 홍보하는 영상을 업로드하면서 '썸네일' 화면에 "윤석열을 위해 '홍어준표' 씹다"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이에 홍준표 후보 캠프의 여명 대변인은 어제 논평을 내고 윤 후보의 최근 '전두환 옹호' 논란 발언과 '개 사과' SNS 등을 거론하며 "국민 충격이 가시지 않은 와중에 그 캠프에서 또 호남 비하 망언이 터져 나왔다"며 "홍 후보에 대한 명예훼손이자, 명백한 전라도민 비하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여 대변인은 "호남 지역의 대표 특산물 '홍어'는 인터넷상에서 호남 혹은 호남인에 대한 멸칭으로 사용된 지 오래고, 서 교수가 윤 후보 지지자들을 결집시키기 위해 홍 후보에 대한 마타도어와 함께 호남인들에게 또다시 상처를 주는 망언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서 교수가 윤 캠프 소속이 아니라는 변명은 구차하다"며 "임명장만 받지 않았을 뿐, 서 교수는 윤 후보 캠프의 자타공인 스피커 중 한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홍 의원도 페이스북에 "저런 사람이 대학교수랍시고 여태 행세했다니 참으로 낯 뜨거운 대한민국"이라며 "정치판은 더이상 넘보지 말고 그냥 기생충이나 연구하십시오"라고 적었습니다.

논란이 확산하며 파장이 윤 후보에까지 미치자 서 교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등록했던 영상을 모두 비공개 처리하고,페이스북에 "저속한 썸네일에 상처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또 사죄의 뜻으로 블로그와 페북, 유튜브를 당분간 중단하겠다”고 했습니다.

윤 후보 측은 어제 늦게 불거진 논란에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향후 경선에서 윤 후보가 승리하더라도 본선에서의 확장성을 저해하는 치명적인 실책이 될 수 있어 캠프 내외부 인사들의 ‘입단속’도 필요해보이는 상황입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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