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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넉달앞으로…의혹수사·청년층·단일화가 3대 변수 라디오코리아|입력 11.08.2021 15:50:21|조회 1,622
[앵커]내년 3월 대선이 이제 넉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대장동·고발사주 수사의 향방과 20·30대 젊은층 표심, 단일화 변수가 3대 승부처가 될 전망입니다.

[리포트]이재명, 윤석열, 양강 후보 모두가 '사법리스크'를 안고 대선 링 위에 오른 건 초유의 일입니다.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의혹',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고발사주 의혹'과 부인 김건희씨 등 가족 관련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미 여야는 당 차원의 TF를 앞세워 맞불 작전을 펴고 있는데 본선에서도 이는 '화약고'로 존재할 것으로 보입니다.윤 후보가 두 사안을 동시에 특검으로 규명하자는 제안을 했는데, 이 후보는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불똥이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만큼, 여야 모두 대선 기간 내내 수사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가운데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인터넷에는20~30대 청년들의 탈당 인증 글이 잇따랐습니다.홍준표 후보를 지지했던 청년들이 실망과 분노를 표출한 건데, MZ세대의 마음을 잡지 못한 윤 후보의 단면을 보여준 사례였습니다.

이재명 후보 역시 MZ 세대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있는 건 마찬가지 입니다.이번 주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의 20~30대 지지율은 윤 후보보다 낮았습니다.

두 후보 모두 최근 적극적인 청년 구애 행보를 하고 있는데, MZ세대 마음잡기는 대선승리를 위해선 반드시 풀어야 할 난제 중 하나입니다.

링 위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가칭 새로운 물결을 창당 예정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있습니다.지난 대선에서 21.41%를 득표한 저력이 있는 안 후보와진보 표심을 자극하는 심 후보.

무당층 표심 향배에 따라 이들이 캐스팅보트를 쥘 수 있는 상황인데,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박빙 승부가 진행될 경우 단일화 방정식이 어떻게 풀리느냐에 따라 대선 판도는 요동칠 수 있습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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