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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인 "유동규 체포 전, 김혜경과 통화했다는 제보 여럿" 라디오코리아|입력 11.09.2021 04:07:41|조회 3,837
<앵커>이기인 성남시 시의원이 지난 6일 "유동규 체포 전 정진상 이외에도 이재명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와 통화했다는 제보들이 여럿 있다"며 김혜경씨 실명을 공개리에 거론해, 거센 후폭풍을 예고했습니다.이런가운데 김혜경 씨의 급작스런 부상으로 이재명 후보는 오늘 하루 일정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리포트>국민의힘 소속으로 유승민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이기인 시의원은 지난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유동규 본부장이 체포전 이재명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와 통화한것이 "아마 맞을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후보에 염증을 느낀 성남의 전직 민주당원들에 따르면 김혜경씨와 유 본부장 아내가 같은 교회 집사로 활동하면서 오랫동안 가깝게 지냈다고도 하고, 김혜경씨가 유 본부장을 각별하게 챙겼다고 말하는 걸 보면, 이재명 후보와 직접 통화하기보다 김 씨와 연락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특검이 답"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시의원 주장에 대해 이재명 선대위의 박찬대 대변인은 "확인해볼 가치도 없다"며 "멀쩡한 이 후보 아들을 화천대유에 근무한다고 한 것도 그쪽에서 했던 말이 었잖나"라고 일축했습니다.그러면서 "믿을 수 있는 소스도 아니고 황당할 뿐"이라며 "그냥 막 지르는 것 같다"며 이 시의원을 맹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지난 4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압수수색 전에 유동규와 통화한 제2의 인물이, 누군지 밝혀지면 파장이 클 만한 그런 인물이냐'고 묻자 "파장이 큰 정도가 아니라 이재명 후보는 아마 후보 내려놔야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진행자가 거듭 '그가 누구냐'고 묻자, 원 전 지사는 "이름을 얘기할 수 없다는 이유로 제보증인의 신분이 드러나게 된다"고 답했습니다.

의혹을 처음 제기한 원 전 지사가 입을 열고 있지 않은 가운데 '복심'의 정체는 유 전 본부장이 던진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드러날 전망입니다.휴대전화는 현재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이 확보해 분석 중인데 검찰은 아직 통화 내역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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