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종인, 이준석 만나 '패싱' 에 격노...선대위 합류 무산 가능성도 라디오코리아|입력 11.22.2021 04:01:07|조회 2,935
[앵커]국민의힘 총괄 선대위원장을 제안받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준석 대표와 회동에서 윤석열 후보의 이른바 '패싱' 인사에 강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김 전 위원장이 합류 결심을 미뤘지만, 윤석열 후보는 공동선대위원장 임명과 사무부총장 교체 인사를 강행했습니다.

[리포트]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서 총괄 선대위원장직을 제안받은 김종인 전 위원장!윤 후보의 중재로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지명된 김병준 전 위원장과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 결심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최고위원회의 전 이준석 대표와 아침 회동을 갖고 윤 후보의 일방적인 인선에 강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시간이 더 필요하다면서, 윤 후보의 전화조차 받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사실상 처음으로 주도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을 빼고, 이준석, 김병준 상임위원장 임명안과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를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 하는 안건만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선대위 수석 대변인에 이양수 의원을 선임하고, 전략기획부총장과 조직부총장을, 각각 윤한홍 의원과 박성민 의원으로 교체하는 인사를 강행했습니다.

경쟁자 끌어안기도 관건입니다.윤 후보는 경선에서 경쟁했던 예비 후보들과 오찬 회동 약속을 잡았지만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응답하지 않으면서,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포함한 본선 경쟁자들과의 회동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다음 달 6일 발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그때까지 본부장과 비서실장 인선 협의가 이어질 텐데, 다양한 인사를 모두 끌어안은 만큼, 마지막까지 줄다리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