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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의장 파월 재지명, 부의장 브레이나드 ‘물가잡기에 보다 공세적’ 라디오코리아|입력 11.22.2021 14:45:52|조회 2,397
바이든 파월 유임 카드로 통화금리정책 유지 희망
진보진영 선호한 브레이나드 부의장 기용, 강력한 물가잡기 기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차기 의장에 제롬 파월 현 의장이 재지명된 대신 새 의장으로 거명돼온 라엘 브레이나드 이사는 부의장에 기용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중앙은행의 새 사령탑을 확정함에 따라 연준은 당면한 물가잡기에 보다 공세적 으로 대응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통화,금리정책을 관할하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를 앞으로 4년간 이끌 연준의장에 제롬 파월 현의장이 재지명되고 부의장에 라엘 브레이나드 이사가 승진기용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임기 4년의 연준의장에 제롬 파월 현의장을 재지명키로 확정했다고 백악관이 발표 했다

대신 연준 부의장에 진보진영에서 의장으로 강력하게 밀어온 라엘 브레이나드 여성이사를 기용한다

차기 연준 사령탑이 파월-브레이나드 팀으로 결정됨에 따라 미국의 통화금리정책에는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이지만 당면 과제인 물가잡기에는 다소 공세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진보진영의 연준 리더십 교체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파월 현의장의 재지명을 결정한 것 은 사상 초유의 팬더믹 상황에서 즉각 엄청난 돈풀기로 미국경제의 파국을 막아낸 그의 능력을 평가하고 당면과제인 물가잡기에도 효과를 거둘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파월 현의장은 공화당원으로 4년전 100명의 상원의원중에 무려 84명의 전폭 지지를 받아 인준된 바 있고 아직 84명중에 68명이 상원에 남아 있어 이번에도 불필요한 인준투쟁을 피하고 정치적 독립성 유지를 부각시키려 한것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이 팬더믹에 휩싸이자 지난해 3월부터 제로금리를 전격 내려 현재도 유지하 고 있고 지난해 6월부터는 한달에 1200억달러씩 채권을 매입해 그만큼 시중에 돈을 풀어오다가 이번 11월부터 채입매입 규모를 매달 150억달러씩 줄여가고 있다

파월 의장 아래의 연준은 포트폴리오로 불리는 운용자산을 통상 9000억달러에서 8조 4000억달러로 급격하게 불려 7조 5000억달러나 돈을 풀어 팬더믹에 올스톱된 미국경제와 돈줄이 흐르도록 긴급조치해왔다

그러나 연준의 7조달러에다가 워싱턴 정치권이 5조달러 이상 엄청난 돈을 풀어 지나친 돈풀기와 공급 대란 등이 겹치며 소비자 물가가 3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물가잡기가 최우선 과제로 떠올라 있다

교체설에 시달리던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4년더 경제조타수 역할을 하게 되고 진보진영이 밀고 있는 라엘 브레이너드 부의장이 넘버 2로 올라서는 연방준비제도는 2022년 새해에 물가잡기에 보다 공세적 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준이 물가잡기에 보다 공세적으로 나선다면 채권매입 축소 규모를 현재 150억달러로 잡아 내년 6월 에 종료하려던 일정을 더 단축시킬 수 있고 채권매입 종료 직후 부터 금리인상에 나선다는 원칙에 따라 내년 6월부터 기준금리인상에 나서 년 1회를 2회 인상으로 증가시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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