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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사과 없이' 전두환 사망..."장례는 5일 가족장" 라디오코리아|입력 11.23.2021 03:11:23|조회 3,115
[앵커]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유혈사태로 만든 전두환 씨가 서울 연희동 집에서 향년 90세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전두환 씨 측은 5·18 관련해선 이미 할 만큼 했다며 유혈사태에 대한 책임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장례는 가족장으로 5일간 치러집니다.

[리퐆트]끝내 사죄없이 떠났습니다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가 향년 90세의 나이로 생을 마쳤습니다 평소 지병을 앓던 전 씨가 사망한 건 LA시간 어제 오후 3시 40분쯤.집 화장실에서 쓰러진 뒤 그대로 숨을 거뒀는데, 사망 당시에는 부인인 이순자 씨만 있었습니다.

연희동 골목길을 가득 메운 취재진의 관심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진정한 사과 여부였습니다.전 씨 측은 이미 충분한 위로를 전해 더는 할 게 없다며 당당한 입장을 보였습니다.나아가 전 씨에게 유혈 진압에 대한 책임도 물을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으며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전 씨가 생전에 밝힌 대로 화장을 해서 북녘 땅이 보이는 곳에 뿌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 씨 측이 원하더라도 국립묘지에 절대 안장될 수 없습니다.내란죄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았기 때문에 전 씨는 국립묘지 안장 배제 대상입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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