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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7년8개월 만…인천~제주 뱃길 다시 열렸다 라디오코리아|입력 12.10.2021 16:08:43|조회 2,195
[앵커]세월호 참사 이후 7년 넘게 중단됐던 인천∼제주 간 카페리 여객선이 운항을 재개했습니다.기존의 최단 거리 항로였던 맹골수도를 우회하기로 했고, 선박 복원성을 높이기 위한 첨단 장비도 갖췄습니다.

[리포트]인천-제주를 오가는 카페리 여객선 뱃길이 7년 여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새로 건조된 배의 이름은 '비욘드 트러스트', 우리말로 '신뢰를 넘어서' 입니다.안전을 최우선으로 내세운 여객선은 세월호 침몰 지점이면서 물살이 거세기로 유명한 맹골수도를 우회해서 운항하기로 했습니다.

2만7천 톤급의 비욘트 트러스트호는 길이 170m, 높이 28m 규모로 세월호 보다 네 배 더 큽니다.승객 850명과 승용차 487대, 그리고 컨테이너 65개를 실어 나를 수 있는 이 배의 특징은 국내 최초로 블록로딩 시스템을 도입해 실시간으로 과적 여부와 선박의 불균형 요인을 차단하도록 했습니다.

노선이 재개된 인천-제주 항로는 연간 10만 명의 여행객과 100만 톤의 항만물류 취급을 통해 서해안의 경제활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밤에 출항해 다음 날 아침 목적지에 도착하는 여객선은 매주 3회 인천과 제주를 왕복합니다.90여 개의 객실과 레스토랑, 다양한 휴식 공간을 운영하고 있는 여객선의 선장을 포함한 31명의 승무원들은 안전운항을 다짐하고 또 다짐했습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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