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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 위믹스 96% 증발…위메이드 주가도 바닥 쳤다 라디오코리아|입력 11.25.2022 15:48:05|조회 4,093
<앵커>한국의 한 게임회사가 만든 가상화폐가 투자자들을 속였다는 이유로 퇴출 위기에 놓였습니다. 한때 가치가 2조 8천억까지 갔다가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가면서, 가상화폐가 또 흔들리고 있습니다.

<리포트>게임회사 위메이드가 만든 가상화폐 위믹스.상장폐지 결정이 나오자 값이 4분의 1 이하로 떨어졌습니다.1년 전 2조 8천억 원까지 올랐던 시가 총액이 1천100억 원이 되면서 96%가 사라졌습니다.이 코인을 만든 위메이드 실제 주식도 하한가까지 떨어졌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위메이드가 투자자들을 속여왔다고 밝혔습니다.위믹스를 2억 4천500만 개 발행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조사 결과 실제로는 7천만 개를 더 찍어서 팔았다는 겁니다.가상화폐는 얼마나 발행해서 유통할지, 발행 회사가 알아서 결정하는 구조라서 뒤늦게 확인한 걸로 파악됩니다.

위메이드 측은 잠시 유통량이 늘었던 걸 원상복구시켰다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거래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하지만 투자자들에게 했던 약속을 어긴 건 분명한 만큼, 가상화폐 시장의 취약성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여기에 5대 가상화폐 거래소에 들어가는 고팍스도 일부 고객이 맡긴 돈을 내주지 못하고 있어서 시장의 신뢰가 계속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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