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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책임지지 않은 이태원 참사 한 달…유족 “부끄럽습니다, 어른들이” 라디오코리아|입력 11.28.2022 02:40:16|조회 2,314
[앵커]백 쉰 여덟 명이 생을 마감한 이태원 참사, 오늘로 꼭 한 달이 됐습니다.진상 규명은 아직 더디기만 합니다.특별수사본부가 출범한 지도 한 달이 다 되어가지만, 참사 경위는 구체적으로 드러난 게 없고, 이른바 '윗선' 수사도 가시적인 성과가 안 보입니다.스스로 책임지겠다는 고위 공직자도 전무한 가운데, 희생자 유족은 참담함을 넘어 "부끄럽다"는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리포트]"수사에 성역은 없다, 경찰의 명운을 건다".의지를 표명했던 특별수사본부는 지금까지 90여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피의자는 17명. 대부분 '이태원을 관할'하는 기관들의 책임자, 혹은 실무자급입니다.

전 용산경찰서장, 용산구청장, 용산소방서장 등이 대표적입니다.특수본은 이들 주요 피의자를 중심으로 반복적인 소환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주로 예고된 첫 구속영장 신청 대상도 이들 중에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특수본의 강제수사는 여전히 '용산'이라는 관할에 묶여있는 모양새입니다.더 '윗선'으로 올라가자면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윤희근 경찰청장 등도 책임 규명 대상이 되는데, 특수본은 이달 초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아직까지 소환 조사는 없습니다.

행정안전부와 서울시도 한 차례 압수수색만 있었을 뿐, 인적 조사는 실무자나 중간 간부급에 국한되고 있습니다.스스로 책임지겠다며 사퇴한 고위 공직자도 아직 전무합니다.

유가족의 심경은 분노에서 참담함으로, 이제는 허탈감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참사 경위에 대해선 3D 시뮬레이션 검증 등이 있었지만 특수본은 조사가 더 필요하다며 다음 달 중간 수사결과 발표 즈음 일부를 밝히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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