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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0년만에 첫 투표에서 하원의장 선출 실패 ‘세기의 파란, 공화 내홍’ 라디오코리아|입력 01.03.2023 14:15:58|조회 2,175
118대 연방의회 개막일 케빈 맥카시 하원의장 선출 연속 실패중
공화하원의원 222명중에 19명 잇따라 반란표, 공화내홍 수습책 불투명
Photo Credit: Cspan
미국이 100년만에 처음으로 첫 투표에서 하원의장 선출에 실패하는 역사를 쓰면서  118대 새 연방 의회 회기를 출발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연방하원 다수당을 탈환한 공화당 하원은 첫 투표에서 19명이나 반란표를 던져  케빈 맥카시 하원의장 선출을 가로막는 극심한 내홍을 겪기 시작했으며 맥카시 하원대표는 수차례 연속 투표 과정에서 반대파들을 설득할수도,최종 실패해 포기할 수도 있는 벼랑끝에 내몰렸다  

2023년 새해 벽두부터 워싱턴 정치권이 세기에 한번 보는 큰 파란을 겪으며 118대 새 연방의회 개막일에 눈폭풍에 가로막혀 제대로 출발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개막무대에서 100년만에 처음으로 하원의장 선출에 실패하는 정치적 눈폭풍에 막혔다

1차 투표에서 공화당 후보로 지명된 케빈 맥카시 하원대표는 203표를 얻어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 스 후보의 212표 보다 적게 표를 얻었다.

공화당 하원의원 222명 가운데 앤디 빅스 후보에 10표, 짐 조단 등 기타 후보에게 9표가 투표돼 19명이나 이탈해 맥카시 하원의장 선출을 가로 막았다

어느 누구도 전체의 과반인 218표에 미달해 하원의장으로 선출되지 못했다

연방의회가 첫 투표에서 하원의장을 선출하지 못한 것은 1923년이래 100년만에 처음 발생한 역사적인 기록이다

공화당의 케빈 맥카시 하원대표는 공화당 하원이 222대 212의 면도날 차이의 다수당인데다가 4표만 이탈해도 안되는 상황에서 19명이나 반란표가 나와 첫투표에서 하원의장에 선출되지 못한 세기의 수모를 겪었다

2차 투표에선 공화당의 앤디 빅스 의원 대신 짐 조단 의원이 하원의장 후보로 지명됐고 10표 이상의 반란표가 계속 나와 케빈 맥카시 하원의장 선출이 또 실패했다

연방하원은 케빈 맥카시 후보가 당내 반란표들을 최대한 설득해 218표에 도달할 때까지 연속 투표 를 하게 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케빈 맥카시 하원의장 선출에 강력 반대하고 있는 공화당 하원의원들 가운데 프리덤 코커스를 비롯해 근 20명이나 요지부동으로 버티고 있어 이들을 설득할지 미지수로 보인다

공화당 하원은 수차례 반복되는 투표에서도 당선자가 안나올 경우 맥카시 후보가 사퇴하거나 다른 후보를 내세우는 타협책을 선택할 수 있는데 벌써부터 공화당 하원의 2인자인 스티브 스칼리스 하원대표 내정자와 짐 조단 하원의원 등이 거명되고 있다

1855년에는 12월에 시작된 하원의장 선거에서 과반득표자가 나오지 않고 이듬해인 1856년 2월 에나 다수 득표자로 규정을 바꿔 하원의장을 선출한 바 있다

언제 어떤 방식으로 누가 하원의장에 선출될지 개막 첫날 결정하지 못한채 118대 연방의회 회기 가 개막돼 공화당 하원의 극심한 내홍은 물론 차기 대선 예선을 겨냥한 격한 당파대결이 우려되고 있다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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