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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 판매 제한 예고했더니…감기약 쟁이는 시민들 라디오코리아|입력 01.04.2023 15:38:30|조회 3,461
[앵커]중국 코로나 유행 여파가 감기약 수요에도 영향을 미칠 거란 우려가 커지자 한국 정부가 조만간 사재기 근절 대책을 내놓기로 했는데요,그러자 감기약을 제때 못 살 수 있다는 불안감에 오히려 시민들이 감기약을 쟁이고 있습니다.

[리포트]약국 유리문에 감기약이 품절됐다는 종이를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일각에서는 시민들이 많이 찾는 편의점에서도 감기약 부족 현상이 조만간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새해 첫날부터 어제까지 편의점업계의 감기약 매출은 지난주 같은 기간에 비해 10%에서 많게는 지난달보다 45.2% 늘어났습니다.

중국발 코로나 여파로 인한 감기약 사재기 우려에 한국 정부가 대책 발표를 예고했는데 현장에선 오히려 불안감만 자극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정 감기약에만 수요가 몰리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상황이 이렇자, 약사들은 자체 판매 수량 조절에 들어갔습니다.10개 이상은 진열해 두지 않는가 하면, 1인당 최대 2개로 판매 수량을 제한하는 약국도 있습니다.

상황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자 당초 강경안을 검토했던 정부는 관망하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이르면 이번주 감기약 판매 제한 여부 등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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