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코리아 뉴스

사상 첫 7연속 기준금리 인상…'빚 부담' 또 늘었다 라디오코리아|입력 01.13.2023 04:02:59|조회 3,374
<앵커>한국은행이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p 높여 연 3.5%로 결정했습니다.기준금리가 7차례 연속 오른 건 처음 있는 일입니다. 물가가 여전히 높고 또 미국이 계속 금리를 올리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건데, 은행 돈 빌린 사람들의 빚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리포트>한국 기준금리는 이제 3.5%까지 올랐습니다.2008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자 사상 처음으로 7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입니다.

현재 둔화된 경제 상황을 고려해 2명의 금융통화위원이 기준금리를 올리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을 냈지만, 결국 높은 물가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미국과의 금리 격차는 1% 포인트로 줄어들어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등에 대한 우려도 조금이나마 덜게 됐습니다.하지만 1년 반 만에 기준금리가 3%포인트나 오르는 전례 없는 인상 폭에 빚 부담은 커지게 됐습니다.이로 인해 가계는 40조 원, 기업은 24조 원 정도의 이자 부담을 짊어지게 될 걸로 추정됩니다.

고금리와 세계 경제 악화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도 여전합니다.한국은행은 지난해 4분기 한국 경제가 이미 마이너스 성장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1.7%로 예상했던 올해 경제성장률 역시 더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습니다.다만, 올해 암울한 경기 전망에도 연내 금리 인하를 말하는 건 시기상조라 밝혀 한동안 고금리 기조는 유지될 전망입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