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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한파에 꽁꽁 언 한반도 건물에 매달린 '송곳' 고드름 제거 작전 …오늘은 주춤한 한파 대신 '폭설' 라디오코리아|입력 01.25.2023 15:33:02|조회 2,915
<앵커>한국은 전국이 그야말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설 연휴가 끝나면서 한반도 상공에 영하 50도에 달하는 찬공기가 지나간 탓인데요.어제는 이렇듯 최강 한파 소식에 오늘은 폭설이 예고됐습니다.

<리포트>설 연휴가 끝나고 더 거세진 한파에 어제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18도 였습니다.중부지방은 영하 15도, 경기 북부부터 강원 일대는 영하 20도에 육박했습니다.

울릉도는 지난 23일부터 어제 오전 사이 70cm가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군까지 동원돼 항구와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는 작업이 이뤄졌고 경북 일대엔 동파와 강풍에 따른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한파가 몰아치면서 도심 고층 건물에 고드름이 맺혔다는 신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건물 난간에 쌓여 있던 눈과 얼음이 최근 날씨 변화에 따라 녹다 얼다를 반복하면서 커다란 고드름이 맺힌 겁니다.

주변에는 안전을 위한 통행금지 테이프가 처져 있고 고드름 파편도 사방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2020년 600여 건이었던 겨울철 고드름 관련 소방 출동건수는 매서운 한파가 찾아온 21년과 22년에는 2천 건을 넘었습니다.3분의 2 이상은 고층 건물이 많은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고층 건물에 매달린 고드름은 무리하게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강풍과 폭설에 몸살을 앓던 제주는 여객기 증편으로 한숨 돌렸지만, 빙판길에 도로가 부분 통제됐습니다.

올겨울 최강 한파는 오늘 주춤할 전망입니다.오늘은 평년과 비슷한 기온을 되찾겠지만,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리는 눈은 남부지방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주말엔 다시 전국이 영하권에 들 전망입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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