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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선 패배한 대가 치르는 것, 또 오라니 또 가겠다"...與 "추한 궤변" 라디오코리아|입력 01.30.2023 04:20:31|조회 1,976
<앵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위례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검찰의 추가 소환에 '모욕적이지만 대선 패자로서 오라니 가겠다'며 소환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민주당도 이를 뒷받침하며 대대적인 장외 여론전에 나서기로 했는데,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겨냥해 부패정치인의 궤변일 뿐이라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리포트>검찰 출석 이틀 만에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검찰 소환에 응하겠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또 오라니 가겠지만, 검찰 수사는 정적 제거를 위한 정치보복 수사라고 한 겁니다.

기소를 정해놓고 하는 소환에 응할 필요가 있냐던 기류에서 출석으로 선회한 건, 우선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명분을 주지 않겠다는 전략으로 읽힙니다.부를 때마다 나온 제1야당 대표를 구속할 요건이나 명분이 있냐는 역공인 겁니다.

또 검찰이 향후 국회로 체포동의안을 보내더라도 민주당이 부결시킬 명분도 쌓겠다는 겁니다.동시에 탄압받는 야당대표 이미지를 부각하며 방탄 논란을 돌파하겠다는 의도도 읽힙니다.다음번에는 의원들에게 출석 현장에 나오지 말라고 당부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검찰 수사에 맞서 이번 주말 윤석열 정부의 실정 규탄을 위한 대국민 보고대회를 여는 등 대대적인 장외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핍박받는 민주투사 행세를 그만하라고 쏘아붙였습니다.또 정치보복이라는 이 대표 주장은 여론 호도에 불과하다며, 죄가 없다면 검찰 조사에서 제대로 답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강도 높게 이어지면서, 여야의 극한 대립도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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