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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한동훈' 낙점...다음 주 공식활동 개시 라디오코리아|입력 12.21.2023 03:54:12|조회 1,938
[앵커]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준비해온 국민의힘이 예상대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공식 지명했습니다.한 장관도 수락 의사를 밝히고 장관직에서 물러났는데, 다음 주 초엔 임명장을 받고 공식 활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리포트]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을 이끌 차기 사령탑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선택했습니다.'희생 압박'을 받던 김기현 전 대표가 물러난 지 8일 만입니다.

일주일 동안 당내 의견 수렴을 거친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은 LA시간 어제 오후, 한 장관을 만나 비대위원장직을 제안했고 수락 의사를 받았습니다.

한 장관도 곧바로 이임식을 열고 '비대위원장 한동훈'으로의 변화 채비를 마쳤습니다.막연한 자신감보다는 잘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더 느낀다며, 공공선의 추구라는 마음을 안고 현실 정치에 들어가 보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윤 권한대행은 한 장관을 선택한 배경으로 4가지를 꼽았습니다.젊고 참신한 것은 물론, 윤석열 대통령과 신뢰가 깊고, 청년과 중도층의 공감대, 당 내외서 다수의 추천을 받은 점 등을 강조했습니다.

이와함께 답보 상태인 당 지지율 견인과 '김건희 특검법' 대응, 수직적인 당정관계 재정립이 당장의 과제로 꼽힙니다.당 지도부는 대통령과의 신뢰를 통해 당정간 소통의 질이 높아질 거라면서도 비대위원장 추대에 이른바 '윤심'이 담겼다는 데는 선을 그었습니다.

공식 지명에 이어, '한동훈 비대위' 전환 절차도 발 빠르게 진행하고 있습니다.국민의힘은 한 장관 지명을 공식 발표한 직후, 화상 긴급 최고위를 열고, 성탄절 연휴 이후인 오는 26일 전국위원회를 소집했습니다.전국위에서 의결을 거치면 바로 공식 임명 절차를 밟게 됩니다.

윤 권한대행은 올해 안에 '한동훈 비대위'가 공식 출범할 수 있도록 비대위원 구성도 서둘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장관은 다음 주 임명장을 받는 대로, 집권여당 비대위원장으로의 공식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당장 넉 달도 남지 않은 총선을 진두지휘해야 하는 만큼, 막중한 임무를 떠안고 정치권에 첫발을 딛게 됐습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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