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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내일 공식 등판...'이준석 탈당' 첫 시험대 라디오코리아|입력 12.25.2023 03:48:35|조회 2,419
[앵커]국민의힘이 내일 당원 대표자 회의인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당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공식 임명합니다.산적한 현안을 마주할 한 전 장관의 첫 시험대는 당장 임명 다음 날로 예정된 이준석 전 대표의 탈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리포트]국민의힘이 전국 당원 대표자들의 마지막 찬반 투표를 거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전환됩니다.내정자로 지명된 뒤 연휴 내내 침묵했던 한 전 장관의 취임 일성도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대위원 인선까진 시간이 더 필요한 만큼, 당의 쇄신과 총선 준비를 위한 비대위 공식 활동 시점은 선거를 백 일 앞둔 새해 벽두가 유력합니다.하지만 굵직한 당내 현안들은 이보다 앞서 한 전 장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장 취임 다음 날, 이준석 전 대표가 공언한 대로 탈당을 선언할 것으로 보입니다.당내에서도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을 더는 주워담을 수 없는 상수로 보는 시선이 많아졌습니다.

한 전 장관이 비대위 구성을 제쳐 두고 탈당을 만류할 가능성도 크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이런 분석의 이면에는 '한동훈 비대위'가 '이준석 신당'을 향한 주목도를 충분히 잠재울 수 있다는 기대감이 엿보입니다.특정 인물을 콕 짚어 만날 생각 없다던 한 전 장관의 발언 역시 분열하든, 통합하든 이 전 대표에게 끌려가진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한동훈 전 장관이 이준석 전 대표와 어떤 관계를 설정할지는 결국 대통령과 결이 다른 목소리를 내는 비윤계를 품을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과 연결됩니다.

원내 현안인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관한 한 전 장관의 입장이 주목되는 것도 당정관계 재정립이 필요하단 당내 요구와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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