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코리아 뉴스

당정대 비공개 긴급 당정협의회…"김건희 여사 특검 수용 불가" 라디오코리아|입력 12.25.2023 15:02:19|조회 1,755
[앵커]28일 국회 본회의에 올라오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 이른바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연말정국 뇌관으로 떠올랐습니다.민주당이 강행 처리를 예고한 가운데, 국민의힘의 반발은 커지고 있습니다.

[리포트]대통령실이 '김건희여사 특검법'에 거부권 행사를 시사하면서, 국민의힘의 반발 수위도 한층 높아졌습니다.당내에선 "법 이름부터가 특정인을 망신 주기 위한 악법"이라며 비판이 이어졌고,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은 그간의 수사에서 혐의점을 발견 못 한 문재인 정부가 먼저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당 일각에선 특검 찬성 여론이 큰 만큼 윤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도 대국민 메시지를 내거나, 특별감찰관 등 보완책을 제시해야 한단 말이 나왔습니다.

민주당이 28일 특검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성탄절인 어제 김건희 특검법을 논의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 한덕수 국무총리,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만나서 '받아들일 수 없다' '조건부 수용도 불가'라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간 일각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조건부 수용 카드를 내놓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왔지만 이것도 선을 그은 겁니다.정치 경험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함께 가면 길이 된다'고 했던 한동훈 비대위원장, 김건희 특검법을 놓고 정치력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건희 여사는 지난 15일 네덜란드 순방을 끝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성탄절 전날과 당일, 홀로 미사와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댓글 3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