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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힘 비대위원장 취임 "운동권 특권 막고, 총선 불출마" - '김건희 특검법'엔 말 아껴 라디오코리아|입력 12.26.2023 05:52:08|조회 1,618
<앵커>한동훈 전 법무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취임했습니다.선당후사보다, '선민후사', 국민이 먼저라고 강조한 한 위원장은 내년 총선에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는 사람에게만 공천을 주겠다고 했고, 자신은 지역구로도, 비례대표로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리포트>국민의힘 전국위원회의 압도적 찬성으로 공식 임명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야당에 포문을 열었습니다.'운동권 특권 세력', '개딸 전체주의' 등 거친 표현으로 민주당을 직격했습니다.

"386부터 686이 되도록 썼던 영수증을 또 내밀며 대대손손 국민 위에 군림한다"면서 운동권 특권 정치를 청산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선 "일주일에 세 번, 네 번씩 중대 범죄로 형사 재판을 받는, 초현실적인 민주당"이라며 타협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선당후사'가 아닌 '선민후사'를 실천하겠다며,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총선전을 지휘할 사령탑으로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약속하는 후보자만 공천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왜 민주당을 압도하지 못하는지 냉정하게 반성하자'며 '정교하고 박력 있는 리더십과 정책으로, 여당으로서의 강점을 십분 활용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대통령실이 '거부권' 방침을 시사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는 '총선용 악법'이란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지만, 대응 방안에 대해선 당과 논의하겠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지난주 비대위원장에 지명되기 이틀 전 "법앞에 예외는 없어야 한다"면서도 독소조항과 시점을 언급하며 악법인 이유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던 것과 사뭇 달랐습니다.

본인의 약속대로 빠른 답보다, 맞는 답을 언제 어떻게 내놓을지또 당의 기대만큼 여론의 호응을 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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