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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적자 100억 달러-대중 무역 첫 적자, 대미 수출, 20년 만에 중국 추월 라디오코리아|입력 01.01.2024 15:21:13|조회 1,823
<앵커>지난해 한국의 무역 성적표가 공개됐는데,약 100억 달러 무역수지 적자를 봤습니다.1년 전보단 적자 규모가 줄었고, 수출도 하반기부터 회복세였지만, 대중국 무역수지는 지난해 처음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리포트>마이너스 99억 7천만 달러.지난해 무역수지는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23% 넘게 줄면서, 수출이 7.4% 감소한 영향이 컸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들어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회복되면서 수출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역대 최고 수출실적을 기록한 자동차도 적자 규모를 줄이는데 기여했습니다.

지난 12월에는 미국으로의 월간 수출액이 중국을 제치면서 미국이 20여 년 만에 한국 최대 수출국이 되기도 했습니다.

반면, 중국과의 무역수지는 지난해 180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1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적자를 보면서 한중 수교가 이뤄진 1992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무역수지에서 적자를 봤습니다.

중국의 경기 침체도 영향을 미쳤지만, 중국의 중간재 자급률이 올라가면서 더 이상 한국에 기댈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게다가 리튬 같은 이차전지 핵심 소재를 중국에서 많이 사 왔습니다.

정부는 수출이 회복세에 들어선 만큼 올해 한국 경제성장을 이끌 수 있을 걸로 보고 있지만 우려도 남아있습니다.

특히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의 성장세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불안 요소로 꼽힙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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