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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2시간 가까이 혈관 재건술후 의식 회복…오늘 긴급총회 라디오코리아|입력 01.02.2024 15:13:07|조회 3,013
<앵커>60대 남성에게 습격을 당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시간 동안의 수술을 마치고 병원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목 안쪽에 정맥이 다쳐 혈관을 재건하는 수술을 받았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규정한 민주당은 오늘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리포트>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이재명 대표는 예상보다 긴 2시간가량 수술을 받았습니다.흉기에 찔리면서 크게 손상된 목 안쪽 정맥의 혈관을 재건하는 수술이 시행됐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다친 부위가 생명에 치명적인 경동맥이 아니라 천만다행이라는 의료진 소견을 전하며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중환자실로 옮겨진 이 대표는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 지도부도 따로 면회는 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대통령 주재 신년회에 갈 수 없게 됐고 회복될 때까지 외부활동이 어려워졌습니다.이 대표와 부산에 같이 있었던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서울대 병원 주변에서 비공개로 만나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피습을 이재명 대표에 대한 테러,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엄정 대응할 방침입니다.최고위원들은 수사 당국을 향해 사건 진상을 명명 백백하게 밝혀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비상의원총회를 열어 향후 정국 대응방안을 집중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피의자인 66살 김모씨는 충남 아산에서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공인중개사로 확인됐습니다.경찰 조사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살해 의도가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동기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는데,경찰은 김 씨의 정당 가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당적 확인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

경찰은 현장에서 범행도구까지 확보된 만큼 추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르면 오늘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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