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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무하는 '음모론'"상대 악마화 안 돼" -"음모론·가짜뉴스 엄정 대응" 라디오코리아|입력 01.03.2024 15:03:19|조회 1,809
<앵커>제1야당 대표가 대낮에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피습을 당했지만, 흉기가 아닌 나무젓가락으로 공격당했다, 자작극을 벌였다는 주장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허위 사실 유포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요.민주당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국민의힘도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리포트>이재명 대표가 흉기에 찔려 쓰러진 직후부터, 인터넷에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부풀려져 마구 퍼졌습니다.자작극이라는 음모론, 흉기가 아닌 나무젓가락에 찔린 거라는 허위 주장까지 난무했습니다.

구독자 85만 명이 넘는 한 유튜브 채널에선이 대표의 서울대병원 이송을 두고는 "장기간 입원해 재판을 미루려는 거"라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경찰 조사가 이제 막 시작됐는데도 "누군가 살인을 사주했다", "극우 사조직이 개입된 일"이라는 '가짜뉴스'도 계속 확산됐습니다.정치적 파장이 클 수밖에 없는 사건을 악용해 관심을 끌고 또 그것으로 돈을 버는 전형적인 '음모론'입니다.

민주당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국민의힘도 자제를 촉구했습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쇼"라고 외치는 일부 지지자를 직접 제지하기도 했습니다.

극단적인 발언으로 상대를 깎아내리고 "내 편만 옳다"고 해 온 정치권이 '음모론'을 키운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김 모씨 주거지와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김 씨에 대한 영장심사는 LA시간 오늘 밤 9시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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