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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습격 60대 피의자 구속..."6개월 전부터 이 대표 따라다녔다" 라디오코리아|입력 01.04.2024 04:57:24|조회 2,328
<앵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60대 피의자 김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법원은 영장 실질 심사가 끝난 지 2시간여 만에 신속하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는데요.김 씨는 범행 동기를 묻는 취재진에게 경찰에 8쪽짜리 '변명문'을 냈으니 참고하라고, 태연하게 말했습니다.

<리포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김 모 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면서 체포된 지 이틀 만에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경찰에 변명문 8쪽짜리를 제출했다며 참고하라고 말했습니다

심문을 마치고 나서도 고개를 숙이거나 반성하는 듯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20분 만에 끝났고,2시간쯤 뒤, 법원은 도주 우려가 높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 씨는 취재진과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고 반성문이 아닌 변명문이라는 단어를 써가며 태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경찰서 유치장에서도 책을 보게 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지난해 6월부터 이재명 대표를 6차례 따라다녔다고 진술한 거로 알려졌는데, 범행 전날 이 대표 봉하마을 방문 때도 나타난 거로 파악됐습니다.또 이 대표가 다음 날 방문 예정이었던 양산 평산마을도 먼저 찾았는데 범행 전 답사로 볼 수도 있는 대목입니다.

김 씨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추가 보완 수사를 벌일 예정입니다.또 김 씨의 자택과 사무실에서 압수한 물품 14개를 분석하는 한편, 다음 주에는 검찰로 송치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여야 정당으로부터 김 씨의 당적을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고, 김 씨가 제출한 변명문의 내용도 밝힐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진행한 뒤 조만간 범행 동기가 포함된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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