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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이낙연 "민주당, 1인 방탄 정당으로 변질" - 제3지대 빅텐트 가나 라디오코리아|입력 01.11.2024 03:46:52|조회 1,764
<앵커>이낙연 전 대표가 한때 자신이 이끌었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윤석열 정부를 "검찰독재"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을 "방탄"으로 직격하며, 신당 창당도 공식 선언했습니다."뜻을 같이 하는 사람 누구와도 협력할 용의가 있다"면서, 이른바 '제3지대' 연대를 본격 추진하겠다는 뜻도 강조했습니다.

<리포트>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 기자회견은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을 향한 가시 돋친 비판과 함께 시작됐습니다.민주당이 자랑했던 김대중·노무현 정신과 가치, 품격은 사라지고, 폭력적이고 저급한 언동이 횡행하는 1인 방탄 정당으로 변질했다는 겁니다.

이 전 대표는 양당제의 종식과 다당제의 시작, 그리고 개헌을 통한 분권형 대통령제 도입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혐오와 증오의 정치 대신 타협과 조정의 협치가 이뤄져야 한다며 그 시작점은 4월 총선이 돼야 한다고 설파했습니다.

조정식 당 사무총장과 현역 의원 129명까지 나서 마지막까지 '탈당'을 만류했지만, 이 전 대표는 '결별'을 선택했습니다.당내에선 "배신의 정치에 불과하다" "정치적 죽음의 길로 들어섰다"는 등 격한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친 이낙연계' 의원들조차 "분열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가세했습니다.아직 신당 합류를 선언한 현역 의원은 없지만, 이 전 대표는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앞으로 신당 창당에 속도를 내면서 '제3 지대 세력'과 연대를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하루 먼저 민주당을 탈당한 '원칙과 상식' 의원 3명뿐 아니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협력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은 '민주당 분열'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다른 현역 의원들이 얼마나 동참하느냐에 따라 '제3 지대 세력'의 총선 파급력도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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