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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재명 안방' 공략...원희룡 "온몸으로 도전" 라디오코리아|입력 01.16.2024 15:07:29|조회 1,721
[앵커]'금고형 이상 확정 시 세비 반납' 등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화두를 잇달아 던졌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어제는 이 대표의 '지역구 안방'을 직접 공략했습니다.동행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온몸으로 도전하겠다며, 이 대표와의 맞대결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리포트]새해 초 전국을 순회하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번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가 있는 인천 계양구를 찾았습니다.시당 신년인사회 참석이란 표면적인 이유보단, 여당 수장의 제1야당 대표 안방 공략이란 해석이 뒤따랐습니다.한 비대위원장 역시, 굳이 이런 정치적 의미를 부인하지는 않았습니다.

오는 4월 총선에서 이재명 대표와 정면 대결을 펼치겠단 의지를 피력한 건데, 동행한 원희룡 전 장관은 한 발 더 나갔습니다.이 대표를 우리 정치를 가로막는 '돌덩이'로 규정하고,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야당의 책임자가 발을 디딘 곳이라면 어디든 가겠다며, 이 대표의 총선 출마 행보에 따른 '맞춤형 전략' 구사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한동훈 위원장은 원 전 장관에 힘을 실어주며, '정치개혁' 이슈로 대야 공세 수위를 더 끌어 올렸습니다.총선에서 이기면 현행 300명인 국회의원 수를 250명으로 줄이겠다며, 표심을 자극했습니다.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와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세비 반납 추진 등으로 이 대표를 직접 겨냥한 데 이어, '과반 의석' 민주당 전체로 전선을 넓힌 거란 분석이 나왔습니다.한동훈 위원장의 최근 행보에는 '정책과 인물'로 총선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한 위원장의 이른바 '투트랙' 전략이 여론의 호응을 얼마나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흉기 피습 사건 보름 만인 오늘 당무에 복귀합니다.이 대표는 민주당 인사들의 잇단 탈당과 공천 잡음, 선거제 개편 등 당내 쌓인 과제를 푸는 데 집중할 전망입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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