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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증시 띄우기 총력전...거꾸로 가는 코스피 라디오코리아|입력 01.17.2024 15:02:08|조회 1,691
[앵커]한국 정부가 지난해 말부터 증시 띄우기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곤 있지만, 연초부터 연일 추락 중인 코스피가 어제는 2% 넘게 급락했습니다.국내외 지정학적 요인으로 달러 강세가 높아지면서 원 달러 환율도 2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리포트]새해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던 한국 증시가 어제 석 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코스피 코스닥 할 것 없이 모두 큰 폭으로 하락 마감한 겁니다.

코스피는 2% 넘게 내리며 2,430선대까지 주저앉았고,코스닥 역시 2.55% 하락한 833.05로 마감했습니다.특히 코스피는 올해 들어 보름 만에 4.87% 하락하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습니다.

이웃 일본 증시가 올해 들어 사상 최고수준의 호황을 이어가고 있고 G20 주요국 대표지수와 비교해도 같은 기간 코스피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한국 정부가 총선을 앞두고 각종 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한국 증시 핵심 업종인 반도체나 배터리 성적이 저조한 데다 부진한 실적 전망이 겹친 영향이 큽니다.

이처럼 증시가 급락하고 위험 회피 심리가 더해지면서 원 달러 환율이 연일 상승세입니다.12.4원이나 올라 1,344.2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2개월여 만에 최고치입니다.

여기에 남북관계까지 최악으로 치닫고,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 발언과 장중 중국의 경제 지표까지 발표되면서 달러 강세를 부추겼습니다.전문가들은 당분간 하락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위험자산에 대한 비중 확대보다는 위험 관리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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