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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인하 3분기에 시작한다 ‘애틀란타 연방은행장 예고’ 라디오코리아|입력 01.18.2024 14:32:48|조회 3,314
애틀란타 연방은행장 ‘물가 아직 높아 금리인하 시작 3분기로 본다’

골드만 삭스, CME 투자자들 3월 금리인하 시작과 큰 차이
Photo Credit: pexels
미국의 기준금리인하는 3분기인 7월이나 9월에 시작할 것으로 애틀란타 연방은행장이 예고했다

이는 경제분석가들이나 투자자들이 내다본 3월 시작보다 상당히 늦어지는 것이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는 시기가 경제분석가들과 투자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3분기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언제부터 금리인하를 시작할지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연준의 투표멤버인 애틀란타 연방은행장이 처음으로 3분기인 7월이나 9월에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언급하고 나섰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은행장은 18일 애틀란타 비즈니스 지도자들과의 회동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는 시기는 올 3분기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은행장은 “연준이 목표로 하고 있는 2% 물가 보다는 아직 상당히 높다”면서  2%에 도달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스틱 연방은행장은 “연준의 향후 목표는 물가 오름세가 계속되지 않도록 행동하는 동시에 정책교정이 성장을 틀어막을 정도로 너무 지나치게 제한적이 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의 금리정책 조정기구인 FOMC(공개시장위원회)에서 올해 투표권을 갖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은행장은 그러나 “견고한 성장과 건강한 고용을 유지하면서도 물가를 잡는 이른바 골든패스 (황금길)에 연준멤버들이 예상했던 것 보다는 더 근접하고 있다”면서 미국경제의 연착륙을 자신했다

보스틱 연방은행장은 “데이터에 의존하고 있는 나는 물가에서의 예기치 않는 진전과 강한 경제활동에 근거해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4분기에서 3분기로 앞당기게 됐다”고 밝혔다

투표권을 가진 연방은행장이 기준금리인하시기가 3분기가 될 것으로 언급해 경제분석가들이나 투자자들의 3월 시작 기대와는 큰 격차를 보이게 됐다

올 3분기에 연준은 7월 31일과 9월 18일 등 두차례 FOMC 회의를 갖게 된다

연준은 이에 앞서 시작시기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2024년 한해 0.25 포인트씩 세번, 모두 합해 0.75 포인트 금리를 내려 기준금리 수준을 현재 5.4%에서 올연말에는 4.6%로 내릴 것으로 예고했다

반면에 골드만 삭스는 바로 전날 연준이 기준금리를 3월부터 인하하기 시작해 올한해 0.25포인트씩 5번, 모두합해 1.25 포인트 금리를 내릴 것으로 내다본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기준금리 추이를 추적하고 있는 CME 그룹의 투자자들은 아직도 3월 인하시작 가능성을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그 가능성을 자주 낮추고 있다

CME 그룹의 투자자들은 1월 초에는 3월 인하시작 가능성을 75%로 잡았다가 65%로 대폭 낮췄고 18일 애틀란타 연방은행장 언급 직후에는 55.7%로 대폭 내려잡았다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하시작시기를 늦추려는 것은 고용성적이 예상을 웃도는 호조를 보이고 있어 물가가 흔들릴 수 있어 여기에 섣부른 금리인하로 돈이 더 풀리면 기준금리를 11번이나 인상해 물가를 9.1%에서 3.4%로 진정시킨 2년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위험이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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