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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희 '강제 퇴장' 논란 - 야 "윤 정권 추악한 민낯"...여 "강성희, 의도적 도발" 라디오코리아|입력 01.19.2024 04:02:48|조회 2,201
[앵커]어제 대통령 경호처 직원들이 진보당 강성희 의원을 강제로 끌고 나간 것을 두고, 정치권에선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야당은 윤석열 정권의 민낯이 드러났다며 사과를 요구했고, 여당은 강 의원의 의도적 도발이 있었다고 맞섰습니다.

[리포트]강성희 의원이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대통령 경호처 직원들에 의해 강제로 쫓겨난 다음 날.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추악한 민낯이 드러났다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입이 틀어 막힌 채 행사장 밖으로 끌려 나가는 현직 국회의원을 보고도 묵인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당사자인 강성희 의원이 속한 진보당은 윤 대통령의 직접 사과와 경호처장 파면을 요구했습니다.대통령실이 거짓 해명으로 일관한다면 법적으로 맞서겠다며,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을 향해 공동 대응을 제안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사건의 발단은 국가 원수에 대한 강 의원의 '공개 협박'이라고 반박하며, 대통령실 엄호에 나섰습니다.경호상 위해 행위로 판단해 불가피하게 퇴장 조치한 거라는 경호처 해명에 힘을 실어줬습니다.당시 강 의원의 행동엔 의도가 담겼다며, 사과할 사람은 대통령이 아닌 오히려 강 의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대통령실 비서실과 경호처 책임자가 국회에 나와 국민이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해야 한다며, 국회 운영위원회 단독 소집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강성희 의원 '강제 퇴장'이 가뜩이나 총선을 앞두고 신경전이 팽팽한 정치권에 또 하나의 대립 전선을 만든 모습입니다.

여야가 서로의 사과를 요구하며 충돌하면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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