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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한동훈 정면 충돌…사퇴 요구에 "할 일 하겠다" 거부, 한 달도 안 돼 최대 위기 라디오코리아|입력 01.22.2024 06:08:15|조회 3,002
[앵커]대통령실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한 위원장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한 위원장은 자신의 임기는 총선 이후로까지 안다며,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설을 일축했는데, 대통령실과의 갈등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선 입장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리포트]대통령실 측으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았단 보도가 나온 다음 날, 한동훈 위원장은 정상적으로 국회에 출근하면서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를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 위원장을 만나 사퇴 요구를 전달했다는 보도 내용을 사실상 확인하고 거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셈입니다.한 위원장은 총선까지 모든 걸 쏟아붓겠다며 중도 하차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당의 변화된 모습을 잘 설명 드리겠다며, '선민후사'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갈등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서도, 자신의 입장은 단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갈등 봉합을 위해 대통령실이 물러서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평가는 자신이 하는 게 아니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아니냔 일각의 해석에 대해서도 해당 문제를 굳이 언급하지는 않겠다며, 다만 당은 당의 일을, 정부는 정부의 일을 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의 이번 사퇴 요구는 그간 있었던 국민의힘 공천 잡음 문제, 그리고 김건희 여사에 대한 명품백 수수 논란과 연관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참석 예정이던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에 불참했습니다.불참 소식은 행사 30분 전 공지됐는데, 한 위원장 거취를 놓고 벌어진 갈등의 영향 때문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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