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코리아 뉴스

‘운동권 청산론 vs 정권 심판론’…대결 구도 윤곽 잡히나? 라디오코리아|입력 01.29.2024 15:21:50|조회 1,690
[앵커]4월 총선이 이제 70일 남짓 남았습니다.국민의힘에서는 어제 공천 접수 시작에 맞춰 출마 선언이 잇따랐는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내건 '운동권 청산론'에 따른 이른바 '자객 공천'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정권 심판론'으로 맞서고 있는 민주당에서는 친명계와 비명계의 갈등에 이어 '86 용퇴론' 등 공천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리포트]'운동권 특권 정치 청산론'을 또 꺼낸 한동훈 위원장,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출마를 준비 중인 지역구에 출사표를 낸 윤희숙 전 의원을 예로 들었습니다.

태영호 의원은 국민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윤건영 민주당 의원 등과 겨루겠다며 출마 선언을 했고, 앞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 3선의 민주당 김민석 의원 등과 대결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도 전대협 초대 의장을 지낸 4선 민주당 이인영 의원 지역구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민주당 박성준 의원의 서울 중·성동을에는 종로에서 옮긴 하태경 의원과, 이혜훈 전 의원,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운동권 청산론'을 일축하며 '정권 심판론'으로 맞서고 있습니다.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운동권 청산론'에 대해 "지나치게 과거 퇴행적이고, 과거 군부 쿠데타 세력이 계속했던 얘기"라고 반박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선 비명계에 대한 '자객 공천'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86 용퇴론'도 뇌관으로 남아 있습니다.앞서 이재명 대표는 '자객 공천' 논란은 언어도단이라고 했고, '86 용퇴론'에 대해서도 "민주화 운동을 한 게 잘라야 할 이유냐"며 일축한 바 있습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댓글 1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