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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비명계 현역 5명 공천 탈락…갈등 분출할 듯 라디오코리아|입력 02.21.2024 15:24:46|조회 1,690
<앵커>더불어민주당이 21개 지역구에서 진행된 첫 경선 결과를 발표했는데이른바 비 이재명계 의원들이 잇따라 하위평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당내 갈등이 폭발하고 있습니다.이례적으로 전직 총리들까지 나서서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리포트>의원총회는 이재명 대표를 향한 비명계의 '난장판 공천' '학살' '사천' 논란과 관련한 성토의 장이 됐습니다.

특히 비명계 현역 의원이 후보군에서 빠진 채 친명 후보들만 넣은 '정체불명 여론조사'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조정식 사무총장은 '대체로 당에서 진행한 것이 맞다'고 했습니다.정작 이재명 대표는 의원총회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아 뒷말을 낳았습니다.

중앙당 선관위원장 정필모 의원은 1차 경선심사 결과 발표 직전, 건강 문제를 이유로 사퇴했는데 비공식 여론조사 논란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앞서 박용진, 윤영찬 의원에 이어 비명계 의원들의 반발도 이어졌습니다.송갑석, 박영순, 김한정 의원도 자신들이 하위 평가 통보를 받았다고 공개하며 '비명 찍어내기' 의혹을 성토했습니다

다만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하위 평가 통보는 당이 정한 원칙과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부겸·정세균 전 총리는 입장문까지 내고 시스템 공천이 무너지고 있다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이 대표가 지금 상황을 바로 잡을 것을 촉구했습니다.김 전 총리는 임채정,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도 회동을 가졌습니다.

당 지도부는 "비명계 학살 공천은 없다", "문제의 여론조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2차 경선은 오는 26일부터 서울 양천구갑 등 14개 지역구에서 진행됩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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