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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 위기경보 '심각' 상향…"국민 피해 우려 커졌다" 라디오코리아|입력 02.22.2024 15:25:29|조회 1,967
<앵커>의사들의 집단행동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은 이제 1만 명에 가까워졌고 피해를 봤단 환자들의 신고도 나날이 늘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안전이 위험해졌다고 본 한국 정부는 조금전인 LA시간 오늘 오후 3시부터 위기 경보를 가장 높은 수준인 심각 단계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리포트>보건복지부는 어젯밤 예고 없이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LA시간 오늘 오후 3시를 기해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하겠다고 밝혔습니다.'심각'은 경보 4단계 중 가장 최상위 수준입니다.

현장을 떠나는 전공의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다음 달 3일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까지 예고된 만큼, 더 강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되면 총리가 주재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꾸려져 여러 부처와 지자체가 함께 대응하게 되는데, 첫 중대본 회의가 오늘 열립니다.여러 관계 부처와 지자체를 아우르는 범정부 대응 방안이 논의될 전망인데, 시 의료원과 보건소, 공공병원의 평일 진료시간이 연장되고 주말 진료도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가운데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100개 수련병원에서 사직서를 쓴 전공의들이 이제 9천 명을 넘어 1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전공의 4명 중 3명이 집단행동에 동참했다는 얘긴데서울대병원에선 비상대책상황실까지 꾸렸지만, 의료 차질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또다른 대형병원인 삼성서울병원 역시 어제에 이어 오늘도 수술의 45% 이상을 연기해야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접수된 피해도누적 149건으로 늘어났습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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