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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김은혜 본선행 지역구 현역 3명 첫 탈락 - 민주당, 임종석 재고 요청 라디오코리아|입력 02.28.2024 03:50:59|조회 1,904
[앵커]국민의힘 2차 경선에서 김기현 전 대표와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 등 중량급 인사들이 본선행 자격을 따냈습니다.'현역 불패'가 이어지면서 잡음은 없지만 감동도 없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지역구 첫 탈락 사례도 나왔습니다.

[리포트]전통적 지지기반인 영남 등 24개 지역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에서도 '현역 프리미엄'은 여전했습니다.울산 남구을 김기현 전 대표와 대구 수성갑 주호영 의원 등 12명이 원외 도전자들을 제치고 공천장을 거머쥐었습니다.

경북에선 재선 김석기·송언석 의원 등 6명 가운데 5명이 본선행을 확정했습니다.

상대적으로 현역 의원들의 성적표가 나빴던 곳은 부산입니다.초선 이주환·전봉민 의원이 각각 김희정 전 재선 의원과 장예찬 전 최고위원에 밀려 고배를 마셨습니다.대구 달서병 초선 김용판 의원은 권영진 전 대구시장에게 발목이 잡혔습니다.

지역구 의원들이 공천에서 탈락한 첫 사례지만, 그렇다고 정치 신인들에게 밀린 건 아니어서 인적 쇄신으로 보기엔 무색하단 평가도 나왔습니다.

여당은 인위적인 물갈이보다 '이기는 공천'이 중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수도권 관심 지역이었던 경기 성남 분당을에선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김민수 대변인을 누르고 재선에 도전하게 됐습니다.서울 양천갑에선 구자룡 당 비상대책위원이 결선 투표 끝에 비례대표 조수진 의원을 꺾었습니다.

지역구 공천에서 탈락한 비례대표와 앞서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까지 포함하면 여당 현역 교체율은 이제 막 10%를 넘겼습니다.40%를 넘겼던 21대 총선과 비교하면 차이가 큰데 남은 90여 개 지역의 후보 확정 결과가 주목됩니다.

한편, 민주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당이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자신의 공천 문제를 다시 한번 논의해 달라고 당에 요청했습니다. 내부 반발에 그동안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던 이재명 대표는 변화에는 소리가 날 수밖에 없고, 세대교체는 있어야 한다며 정면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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