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코리아 뉴스

국민의힘, '박근혜 최측근' 유영하 공천...민주 '사천 논란' 권향엽, 공천 철회 라디오코리아|입력 03.05.2024 04:09:38|조회 2,329
[앵커]국민의힘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 유영하 변호사를 단수 추천하고 현역 의원 3명을 배제하는 내용의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민주당에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공천 배제 결정을 수용했지만, 홍영표 의원은 내일 탈당을 선언할 것으로 보입니다.

[리포트]국민의힘은 오늘 두 차례에 걸쳐 후보 11명을 새로 발표했습니다.

우선 강세지역 대구 달서갑에선 현역 홍석준 의원 대신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 유영하 변호사가 단수 공천을 받았습니다.서울 서초을에선 영입 인재인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가, 강남병에선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공천장을 받게 됐습니다.

수도권 약세 지역에선 민주당에서 당적을 옮긴 4선 김영주 의원과 박민식 전 장관이 예상대로 각각 서울 영등포갑과 강서을에 전략공천 됐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출마를 선언한 경기 화성을엔 1984년생 영입 인재 한정민 전 삼성전자 연구원이 배치돼 현대자동차 사장 출신 민주당 공영운 후보와 3자 경쟁 구도가 짜였습니다.

오늘까지 여당은 전국 지역구 254곳 가운데 211곳의 후보를 확정했고,불출마를 선언하거나 공천을 포기한 의원 빼고 현역은 13명이 탈락했습니다.

민주당은 공천에서 배제된 홍영표 의원이 내일 거취에 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저질 리더, 공천 장난질 같은 거친 표현을 쓰며 당이 변할 수 있는 정당인지 고민해 판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기동민 의원 역시 오늘 공천 배제가 부당해도 당에 남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내홍의 불씨는 여전해 보입니다.

당내에선 '사천' 논란이 일었던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의 전략 공천 결정은 취소됐습니다.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를 보좌했던 인물이라 사천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진 건데, 민주당은 오늘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권향엽 후보 본인이 당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면서 경선을 요청해 왔다"며 "2인 경선을 실시할 것을 의결하고 국민 경선 100%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 후보 자리를 두고 권 전 비서관과 현역인 서동용 의원의 2인 경선이 치러집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댓글 1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