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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결국 경선 탈락…민주당 강북을 조수진 공천 라디오코리아|입력 03.19.2024 05:21:42|조회 1,937
[앵커]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 취소로 다시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2인 경선에서, 박용진 의원이 조수진 변호사에게 졌습니다.현역 하위 평가 감점과 경쟁자의 여성 신인 가점으로 64% 이상 득표해야 승산이 있었는데,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민주당의 계파 갈등을 마지막까지 넘지 못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리포트]민주당이 지난 18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 서울 강북을 지역구 2인 경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노무현재단 이사인 조수진 변호사가 강북을 지역 재선인 박용진 의원을 꺾었습니다.박 의원은 정봉주 전 의원과의 대결에 이어 또 고배를 마셨습니다.

현역 평가 하위 10%인 박 의원은 경선 득표율의 30%가 깎입니다.여기에다 맞상대인 조수진 변호사는 여성 신인 가점 25%를 받아, 박 의원은 64% 이상 득표해야 본선 진출을 노릴 수 있었습니다.

경선에 참여한 만큼 박 의원의 강북을 지역 3선 도전은 좌절됐습니다.하지만 탈당 등 외부로 이탈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서울 지역 경선 투표에 전국 권리당원 투표를 70%나 반영토록 한 규칙 등 불공정 이슈를 당에 남아 계속 부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 의원은 "우리 정치와 민주당이 더 합리적이기 위해 이번 과정이 시금석이 되길 바란다"며 "윤석열 정부 심판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밝혔습니다.

'막말' 논란에 휩싸인 양문석 후보의 공천과 패배로 끝난 박 의원의 경선 과정은, 막판까지 민주당의 계파 갈등을 첨예하게 드러냈습니다.

김부겸 상임 선대위원장은 오늘도 양문석 후보의 재검증 필요성을 거듭 언급했지만, 정치인 비판을 문제 삼을 수 없다는 이재명 대표의 입장이 확고한 만큼 재검증에서 양 후보 공천이 뒤집힐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희박하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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