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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2차 가해' 변호 논란에 민주 '곤혹'…여 "공천 취소" 맹폭 라디오코리아|입력 03.21.2024 06:19:15|조회 1,572
<앵커>민주당 박용진 의원을 누르고 서울 강북을에서 공천을 받은 조수진 변호사가 과거에 성범죄자를 변호하고, 또 그걸 홍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조수진 후보 공천 재논의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지만, 이번 논란에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리포트>초등학생을 성폭행한 태권도 사범의 2심 변호를 맡았던 조수진 민주당 강북을 후보.피해 어린이가 아버지 등 다른 성인에게 성폭행 당했을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가해자를 변호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가해자는 결국 지난해 대법원에서 징역 10년을 확정받았습니다.

같은 해 진료 과정에서 환자를 성추행한 한의사를 변호하면서 피해자가 추행을 당하고도 그 자리에서 항의하지 않고 주변에 알리지 않았다며 피해자다움이 드러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이 역시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고, 가해자는 징역형이 확정됐습니다.

조 후보는 자신이 변호한 성범죄 가해자 변론 사례를 블로그에 올려 홍보에 활용하기도 했습니다.조 후보는 "변호사로서의 윤리규범을 준수하며 이뤄진 활동이었다"면서도 국회의원 후보로서 심려를 끼친 데 사과했습니다.

국민의힘과 여성단체들은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조 후보는 강북을 전입신고를 늦게 해 자신의 지역구에서 투표도 어렵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강북을 전략경선 후보 공모는 지난 16일 자정까지였지만 조 후보는 19일 전입신고 마감일까지 신고를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 지도부는 공천 취소 가능성에는 일단 선을 그었지만 이번 논란이 총선 악재로 번질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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