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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변호 논란' 민주 조수진, 강북을 후보 사퇴..."당 공격 멈춰달라" 라디오코리아|입력 03.21.2024 16:15:40|조회 1,763
[앵커]과거 성범죄자에 대한 부적절한 변론 등으로 논란이 된 조수진 변호사가 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직에서 자진사퇴 했습니다.민주당은 후보 등록 마감일은 오늘 안에 새로운 후보를 내세워야 할 상황에 놓였습니다.

[리포트]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로 공천장을 받은 조수진 변호사가 오늘 SNS에 글을 올리고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변호사로서 언제나 의뢰인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국회의원이 되면 똑같은 자세로 강북구 주민과 국민을 위해 일하려 했다며, 그러나 국민께서 바라는 눈높이와는 달랐던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자신이 완주하면 선거기간 논란은 계속될 거라며 당에 대한 공격을 멈춰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조 변호사는 지난 19일 정봉주 전 의원 공천 취소로 진행된 강북을 전략경선에서 비이재명계인 지역구 현역 박용진 의원을 누르고 공천받았습니다.

하지만 과거 성범죄 변호 이력으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블로그에 아동 성착취물을 제작한 남성의 변호를 맡아 집행유예 판결을 끌어냈다는 글을 올렸고, 특히, 초등학생 여아 성폭행범을 변호하면서 피해 아동 아버지가 가해자일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조 변호사는 변호사로서 윤리규범을 준수했다면서도 국회의원 후보로서 심려를 끼쳤다며 사과했지만, 당 안팎에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결국,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선거 결과에 미칠 악영향 등을 고려해 스스로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가운데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장은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오늘 등록이 마감이라 어떤 형태든 경선은 불가하다"면서 "전략 공천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다만 박용진 의원의 전략공천 후보군 거론에 대해선 "차점자 승계는 거의 없다며 포함되기는 어렵지 않겠는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후보등록 마지막 날 후보가 사퇴함으로써 민주당에게는 하루만에 검증 가능한 새 후보를 찾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냐는 지적도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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