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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교수 사직 결국 현실로…"증원 철회해야" 라디오코리아|입력 03.25.2024 05:41:10|조회 2,259
<앵커>우려했던,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이 현실화됐습니다.어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난 의대 교수협의회는 사직서 제출과 진료시간 단축을 그대로 강행하기로 했습니다.의대 교수들은 2천 명 증원 계획이 철회돼야 진정한 대화가 가능하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리포트>40개 의과대학 교수들이 모인 전국 의대 교수협의회의 입장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자발적 사직, 주52시간 근무가 오늘부터 시작된 겁니다.핵심은 정부가 의대 입학 정원과 배정을 먼저 철회하라는 건데, '2천 명 증원'은 "현재 의대에서 도저히 교육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논의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일괄 사직을 주도하고 있는 의대 교수 비대위도 증원 재검증을 재차 강조했고, 내일 최종 결정되는 차기 의협 회장 두 후보도 원점 재검토나 감원을 공약으로 내세운 상태입니다.

다만, 백지화를 요구하더라도 '0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증원 가능성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사직서 제출은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서울 아산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울산대 의대는 전체 교수 767명 가운데 433명이 사직서를 냈습니다.고대 의료원 산하 3개 병원의 전임·임상 교수들, 연세대 의대, 서울대 의대 교수들도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비수도권의 의대 교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교수들은 일단 오늘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사직서가 수리될 때까지는 진료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다만 오늘부터 법정근로시간인 주 52시간을 지키기로 하면서 진료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또 다음달 부터는 외래진료를 줄이겠다고 선언하면서 환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정부는 이런 비상 진료 상황 대책으로 개원의도 수련병원에서 시간제로 진료할 수 있도록 하고, 공보의와 군의관을 각각 100명씩 추가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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