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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이적 후 첫 등판" 다르빗슈 "지금이 내 전성기" 연합뉴스|입력 03.08.2021 10:56:16|조회 1,402
다르빗슈, 샌디에이고 이적 후 첫 실전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다르빗슈 유(35)가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 치른 시범경기에서 완벽한 투구를 한 뒤 "내 야구 인생을 돌아보면, 지금보다 좋았을 때가 없었다"고 했다.

30대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구위에는 여전히 자신 있다는 의미다.

다르빗슈는 7일(미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 4탈삼진으로 막았다.

MLB닷컴은 "다르빗슈의 직구 구속은 시속 95∼96마일(시속 153∼155㎞)을 오갔다. 커터와 슬라이더는 물론이고 노모 히데오 샌디에이고 특별고문에게 배운 스플리터도 구사했다"며 "다르빗슈의 투구는 매우 뛰어났다"고 극찬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세운 샌디에이고는 트레이드를 통해 다르빗슈를 영입했다.

완벽한 투구로 샌디에이고 구단의 마음을 사로잡은 다르빗슈는 경기 뒤 MLB닷컴 등 현지 언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주변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내 페이스대로 던졌다"며 "지난해보다 공이 좋아졌다고 느낀다. 스플리터 투구에도 익숙해지고 있다"고 했다.

미국 현지 취재진은 다르빗슈에게 "과거보다 현재 몸 상태가 어떤가"라고 물었다.

다르빗슈는 "내 야구 인생 전체를 돌아볼 때, 지금이 가장 좋은 것 같다"라고 답했다.

MLB닷컴은 "다르빗슈는 지난해 8승 3패 평균자책점 2.01을 올리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올랐다"며 "다르빗슈가 최근 거둔 성과를 보면 '지금이 가장 좋은 상태'라는 말을 의심할 필요가 없다"고 2021년 다르빗슈의 호투를 기대했다.

다르빗슈는 투타 겸업을 재개한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향해 응원 메시지도 전했다.

오타니는 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최고 시속 161㎞의 빠른 공을 던지며 1⅔이닝 3피안타 1실점 했다. 피안타는 많았지만, 삼진 5개를 잡았다.

오타니는 "어제(7일) 오타니와 연락했다"며 "6일 오타니는 몸 상태도 표정도 좋았다. 굉장한 투구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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