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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한국-포르투갈전 주심에 "레드카드 10장" 테요 심판 연합뉴스|입력 11.30.2022 15:37:02|조회 1,823
24일 스위스와 카메룬의 조별리그 경기에 나섰던 파쿤도 테요 심판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 축구 대표팀의 16강 진출 여부가 걸린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아르헨티나 출신 주·부심이 배정됐다.


30일(현지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3일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 포르투갈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엔 아르헨티나 출신의 파쿤도 테요(40) 심판이 주심으로 배정됐다.

테요 심판은 2013년부터 아르헨티나 1부리그 프리메라 디비시온에서 활동해왔고, 국제 심판으로는 2019년부터 나서며 이번 월드컵에 대비한 '테스트 이벤트' 형식으로 지난해 카타르에서 열린 FIFA 아랍컵 등에 참여했다.

그는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는 이달 7일 자국 컵대회인 '트로페오 데 캄페오네스' 결승전 주심을 맡기도 했는데, 이 경기에서 무려 선수 10명에게 퇴장을 준 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라싱의 카를로스 알라카스가 1-1로 맞선 연장 후반 13분 앞서가는 골을 넣고 상대인 보카 주니어스 팬들 앞에서 골 세리머니를 펼치자 화가 난 보카 주니어스 선수들이 그를 에워싼 채 귀를 잡아당기고 공을 던지는 등 실랑이를 벌인 게 발단이었다.

이에 테요 주심은 벤치에 앉아 있던 두 명을 포함해 보카 주니어스 선수 5명을 줄줄이 퇴장시켰고, 경기 중에도 이미 두 명이 레드카드를 받았던 보카 주니어스는 총 7명이 퇴장당하면서 경기를 더 이어갈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규정상 한 팀 선수가 7명 이하일 때는 경기를 할 수 없다.

라싱에서도 당시 알카라스 등 3명이 퇴장 명령을 받았다.

테요 주심은 이번 월드컵에선 앞서 24일 열린 스위스와 카메룬의 G조 1차전을 맡았는데, 당시엔 스위스에서 2명, 카메룬에서 1명의 선수가 경고를 받은 바 있다.

테요 주심은 이번 경기에서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에세키엘 브라일로브스키, 가브리엘 차데 부심과 호흡을 맞춘다.

대기심은 세네갈의 마게트 은디아예, 비디오 판독(VAR) 심판은 콜롬비아의 니콜라스 가요 심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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