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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존슨 "백신 무력화 변이 막는다…입국자 격리 강화 검토" 연합뉴스|입력 01.25.2021 11:23:49|조회 1,420
"호텔 격리 의무화도 그중 하나…국민·나라 지킬 것"
"가능한 한 신속히 등교재개 목표"…봉쇄조치 완화는 단계적으로
북런던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를 찾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듣지 않는 변이에 대비해 입국자 자가 격리 규정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BBC 방송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북런던의 대규모 백신 센터를 찾은 자리에서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존슨 총리는 "백신이 잘 듣지 않는(vaccine-busting) 새 변이가 (영국에) 들어올 이론상의 위험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면서 "우리는 이를 계속해서 통제하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발 재감염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지키고 나라를 보호해야 한다"면서 "해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존슨 총리의 발언은 백신이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없거나 약할 수도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존슨 총리는 현재 입국자에 대한 10일간 자가 격리 의무화에서 나아가 지정 호텔에서 격리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경우 입국자가 자가 격리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호주는 이미 입국자에 14일간 호텔 격리를 의무화하고 있다.

존슨 총리는 "호텔 격리 방안은 우리가 검토 중인 것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2월 15일까지 4개 우선순위 그룹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정부 목표가 달성 가능하다고 말했다.

각급 학교의 등교 재개와 관련해 존슨 총리는 부활절 이전에 가능할지 확신할 수는 없다면서도 "가능한 한 최대한 빨리 문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영국의 재생산지수가 1 이하로 떨어지고,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이뤄지는 상황에서 다시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2월 15일부터 현재 적용 중인 3차 봉쇄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할 수 있을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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