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코리아 뉴스

아프리카, 올해 3.4% 성장…세계 지역 중 가장 둔화 연합뉴스|입력 04.15.2021 14:39:23|조회 297
아베베 셀라시에 국제통화기금(IMF) 아프리카과 과장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경제는 2021년 3.4% 반등하겠지만 세계 여러 지역 중 가장 둔화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고 AFP,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IMF는 사하라 이남 지역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경기 하향세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쓸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IMF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가 기록상 최악의 해였던 작년 -1.9% 성장에서 올해의 경우 3.4%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글로벌 성장 전망 5.5%보다 한참 낮은 것이다.

1인당 생산은 2022년까지는 팬데믹 이전 2019년 수준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IMF의 아프리카과 과장인 아베베 앰로 셀라시에는 "경제적 어려움이 심각한 사회적 혼란을 일으켜 너무 많은 사람이 다시 빈곤에 빠졌다"라면서 "사하라 이남의 극빈층 인구는 3천200만명 이상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의 국내총생산(GDP) 반등은 나라별로 고르지 않다.

가장 선진화된 경제권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지난해 -7% 성장에서 올해 3.1% 성장할 전망이다.

산유국인 앙골라와 나이지리아는 반면 각각 0.4%,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동아프리카에서 케냐는 지난해 -0.1% 성장 후 기록적인 7.6%의 성장세를 보이는 데 비해 에티오피아는 지난해 6.1%에서 올해는 2%로 낮아질 전망이다.

사하라 이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글로벌 백신 전개에 있어 지금까지 뒤처져 있다.

IMF는 백신에 대한 접근과 정책 공간의 한계가 단기 회복을 저지하고 있다면서 부국들이 아프리카에 필수적인 백신 접근과 금융적 지원을 제공하도록 촉구했다.

IMF는 대부분의 아프리카 나라에서 인구의 60%를 접종하는 데 드는 비용은 보건 지출의 최대 50% 증가를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가 외부 자금 지원으로 2021∼2025년 기간 4천250억 달러(약 475조 원)가 필요하다고 IMF는 추산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