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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배달업체 도어대시, 검색 결과 창에서 식당 광고 시작 연합뉴스|입력 10.13.2021 10:47:16|조회 573
미국 최대 음식 배달업체 도어대시의 배달원.
미국의 최대 음식배달업체 도어대시가 식당 광고를 시작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도어대시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에서 검색하면 결과 창 앞자리에 광고를 산 식당이 나온다.

이번 조치는 대부분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음식배달업계가 매출을 증대하기 위해 광고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전에도 도어대시 앱에서는 무료 배달이나 할인을 제공한다는 광고를 할 수 있었지만 검색 결과 창에도 광고를 넣은 것은 처음이다.

다만 너무 많은 식당이 광고로 나와 이용자들이 도어대시를 외면하는 것을 피하고자 광고로 뜨는 식당은 1개로 제한하기로 했다.

도어대시는 또 식당들이 입찰을 통해 자사 앱에서 광고 자리를 구매할 수 있는 광고 플랫폼도 구축했다. 광고를 파는 중개업자 없이도 광고를 구매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식당들은 이용자가 이 광고를 클릭해 실제 음식을 주문했을 때만 돈을 지불하면 된다.

WSJ은 이번 조치가 미국의 최대 소매 체인 월마트와 약국 체인 CVS 등 소비자를 상대로 한 기업들이 소매 데이터를 활용해 광고주에게 광고할 방안을 더 늘려가는 와중에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213년 설립된 도어대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해 2분기 음식 배달 수요가 급증하며 수익을 낸 바 있지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연간 수익을 달성한 적은 없다.

올해 2분기에는 1억200만 달러(약 1천220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

도어대시는 그러나 광고 판매를 통한 매출액이 얼마인지, 또는 새 광고 제품으로 벌어들일 매출액을 얼마로 예상하는지는 밝히기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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