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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도 미국에 배터리공장 짓는다…전기차시장 각축전 가열 연합뉴스|입력 10.18.2021 16:45:33|조회 593
스텔란티스도 LG와 배터리 합작법인…포드는 英공장 전기차용으로 개조
미국 뉴햄프셔주의 한 자동차 딜러샵에 붙은 도요타 로고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놓고 주요 기업들의 각축전이 가열되고 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1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총 34억 달러(약 4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세부 투자 계획은 밝히지 않았으나, 우선 2025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미국 내 새 배터리 공장 건설에 12억9천만 달러(약 1조5천억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앞서 도요타는 전 세계 배터리 공장 건설에 모두 90억 달러(약 10조7천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34억 달러 규모의 미국 투자는 이 계획의 일환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 스텔란티스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MOU 체결





도요타 외에 세계 4위 자동차 회사인 스텔란티스도 이날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미국에 연간 4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40GWh의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양측이 함께 4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도요타와 스텔란티스의 미국 내 배터리 투자 발표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두 가지 전기차 개발 전략을 잘 보여준다고 WSJ은 평가했다.

도요타처럼 자체 배터리 개발 및 생산에 나서는 자동차 제조사들이 있는가 하면, 스텔란티스와 제너럴모터스(GM)처럼 배터리 제조사들과 합작 개발에 나서는 기업들이 있다는 것이다. GM도 스텔란티스와 마찬가지로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배터리를 생산 중이다.

GM이나 스텔란티스와 달리 도요타의 새 미국 배터리 공장은 우선 100% 전기차가 아닌 하이브리드 모델용 배터리를 제조할 전망이라고 WSJ이 전했다.

미국 자동차 회사인 포드는 이날 영국 머지사이드 헤일우드 공장을 전기차 부품 공장으로 탈바꿈한다고 발표했다.

전기차 공장으로의 개조 과정에는 2억3천만 파운드(약 3천750억원)가 투입되며, 이 중 3천만 파운드(약 490억원)는 영국 정부가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튜어트 롤리 포드차 유럽 사장은 성명을 내고 "포드가 유럽에서 전기차 부품을 제조하기 위해 처음으로 자체 투자를 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자평했다.



포드의 영국 헤일우드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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