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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파괴된 아마존 열대우림 서울 면적 17배 넘어 연합뉴스|입력 01.18.2022 13:34:28|조회 467
"생물종 다양성 훼손, 지구 온난화 심화 등 초래"
무단 벌채와 도로 건설로 파괴된 아마존 열대우림





지난 한 해 동안 파괴된 아마존 열대우림이 서울 면적의 17배를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의 환경 관련 비정부기구(NGO)인 인간·환경·아마존 연구소(Imazon)는 18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이 1만362㎢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파괴 면적은 2012년 이후 최대 규모인 2020년(8천96㎢)보다 30% 가까이 많은 것이다.

연구소는 웹사이트를 통해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는 생물 종 다양성 훼손, 원주민 생존 위협, 지구 온난화 심화 등 심각한 결과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가 출범한 2019년 이후 빠르게 늘고 있으나 열대우림에서 벌어지는 환경 범죄에 대한 처벌은 느슨해졌다.

한 대학 연구에 따르면 아마존 열대우림의 환경 범죄에 대한 처벌이 2014∼2018년 연평균 688건에서 2019∼2020년엔 44건으로 줄었다.

이에 생태학자와 과학자, 법률가들이 참여하는 '올 라이즈'라는 단체는 지난해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에 대한 책임을 들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고발하기도 했다.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아마존 열대우림은 브라질·볼리비아·콜롬비아·에콰도르·가이아나·페루·수리남·베네수엘라·프랑스령 기아나 등 남미 9개국에 걸쳐 있으며, 전체 넓이는 남한 크기의 약 75배인 750만㎢에 달한다.

아마존 열대우림에는 지구 생물 종의 3분의 1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루 안데스 지역에서 시작해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을 가로질러 브라질 대서양 연안까지 이어지는 하천의 길이는 총 6천90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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